(강서 커피볶는 제임스)
원두 시음 포스팅을 할때 수프리모보다 어쩌고 저쩌고 하는 기준으로 많이 언급을 했는데 어째 포스팅은 굉장히 늦었..
Supremo란 단어는 스페인어로 '짱' 이라는 정도의 느낌이다.
인스턴트 커피 광고할때 주구장창 수프리모가 뭐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에티오피아에서 나온 수프리모 원두라는 문구에선 개인적으로 좀 실소가 터져나오긴 했다.
왜냐하면 수프리모라는 원두 명칭은 스크린 사이즈 17 이상의 콜롬비아 스페셜티 커피의 최고 등급을 뜻하기 때문이다.
어지간한 사전에도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콜롬비아 수프리모"라는 원두 명칭은 거의 고유명사화 되어있다.
콜롬비아 수프리모 원두가 인스턴트 커피에서도 종종 마케팅 문구로 활용될 정도로 유명한 이유는 그 특유의 적절한 무난함 덕분이다.
무난함으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위치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같은 원두도 있지만, 그쪽은 대량생산과는 거리가 있는데다 전세계의 소비량에서 절대다수를 일본에서 차지하는 만큼 드립으로 접하기에는 꽤나 어려운 물건이다.
그래서 농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되여 전세계로 널리 수출되면서 무난한 고품질로 사랑받는 커피가 바로 수프리모.
맛은 정말로 딱 한마디로 표현해서 "그냥 커피네" 라는 느낌?
커피에서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적절하고 쌉싸름한 쓴맛에 다른 잡미가 별로 도드라지지 않고 바디감도 적절하다.
이것이 커피다 라고 말할 만한 딱 그런 무난한 커피맛.
일단 굳이 맛을 표현하자면 쌉싸름한 쓴맛이 중심이기 때문에 로스팅을 살짝 세게 볶아주는게 어울리는 느낌은 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커피 한잔 마시고 싶다'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때 마시고 싶은 그런 맛.